삽교호 놀이동산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삽교호 놀이동산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여름에

삽교호 놀이동산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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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당일치기 여행으로 가족끼리

충남 당진에 있는 삽교호 놀이동산에 갔다.

충남은 서울에서도 드라이브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온다고 하는데,

이날은 무척 더워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놀이동산 입구쪽에는

번데기나 간식거리를 판매하는데,

 

 

 

 

작년에 유튜브에서 유행하던 지구젤리랑 눈알젤리 발견

 

유튜브에서 다들 엄청 쫄깃쫄깃 맛있게 먹길래

고민하다가 지구젤리 3000원주고 하나 사먹었다

 

그 여름 저는 믜쳤었죠...^^

저걸 3000원주고 처먹다니

타임머신 생기면 저때 저걸 저돈주고 처먹던 나의 귓방맹이를 갈길것;

 

호기심을 해소하고 6000원 날린날~ 

아니 도대체 저걸 저 돈주고 왜먹는거람?

 

걍 하리보 한 봉지 사서 

곰돌이 대가리랑 몸통 가운데 부분 이로 쪼개서

색 다른놈들끼리 붙여가면서 한심하게 노는게 더 가성비 좋다

 

 

차라리 솜사탕 고른 동생이 현명했다.

(근데 날이 습하고 더워서 솜사탕도 녹아버림 )

무튼 엄마 아빠한테 한소리씩 듣고

삽교호 놀이동산 입구에 도착...!!!

 

히죽히죽거리면서 솜사탕 먹는 내 동생; 에휴... 다 큰 새끼가 손가락이나 쫍쫍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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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사람도 많이 없었고

낡은 놀이동산 특유의 감성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저때 나는 놀이동산이 오랜만이라

여기있는거 제일 무서워보이는거 타자...!하고

대관람차에 동생과 탑승!
바이킹을 탔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무서워서

고민없이 이것도 안무서울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ㅠ

 

특히 해가 지는 시간대라 대관람차 안에서 사진찍으면

인생샷이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에..ㅎㅎ

 

 

처음 대관람차에 탑승하고나서 제가 찍은 동생

 

 

약간 보정을 하긴 했지만

특유의 오후햇살과 관람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괜찮아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진이 나왔다

 

 

 

문제는

대관람차가 천천히 올라가면서부터 시작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점점 작아지면서

어느샌가 나와 동생은

작은 바람에도 대관람차가 흔들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미동도 하지않고 서로를 바라봤다.

(분위기 경건했음)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은 날

 

무서운거 잘타는건 앞으로 순식간에 떨어지는 놀이기구 기준이 아니라

이렇게 대관람차처럼 서서히 사람 피말리는게 기준이 되어야한다.

 

분명 애버랜드 대관람차는 안무서웠는데

도대체 여기껀 왤케 무서운거지?

 

전 모르겠으니 이과생들이 대답해보세요

 

 

 

우리 마음도 몰라주구..

웃으면서 우리찍는 엄마아빠..

(아빠 저게 웃는거임.. )

 

 

 

진짜 글썽거렸다

지금은 웃지만 그땐 덥기도 너무 더웠고

무서워서 눈물났음

 

 

여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태어났을 때

할리갈리하다가 손등이 터졌을 때

그리고 삽교호 관람차를 탔을 때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은 이게 끝이다

이 이상으로 올라갔을땐 사진 찍을 염두도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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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 다 타고 내려와서는

더이상 놀이기구를 탈 기분이 아니라서

건너편? 맞은편에 있는 공원에 갔다.

 

 

 

가는길에 내 눈을 사로잡은 딸기꼬치 탕후루

알록달록 예쁜 모습에 언젠간 먹어보고싶어서 

동생이랑 하나를 사서 나눠 먹었다.

 

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3000원정도 ..?

 

 

후기:

 

맛대가리 없어

도대체 탕후루 왜 유행했던거지?

생딸기를 먹지 차라리;

유행이란 정말 알 수가 없는 것이군;

 

 

 

아무튼 맞은편 공원에가서 삽교호를 바라보면서

대관람차 타면서 땀이랑 눈물로 젖은 얼굴을 말리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노을때문에 유독 빨개보이는 목덜미와 귀..

 

 

 

내 덕분에 인생사진을 건진 내 동생..

좋다고 웃더니 

 

엉덩이에 껌 붙음

 

 

2019년 여름에 삽교호가서 

앉기좋은 돌맹이쪽에 껌 뱉으신 분?

제 동생이 죽여버린대요;

 

 

 

저때는 코로나고 뭐고 없어서

마스크 안쓰고 자유로웠는데

그립네요 저런 일상..

오랜만에 앨범 정리하다가 써 본 글인데

의식의 흐름대로 쓰게 되었네요^^

 

서울이나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께서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삽교호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마스크 잘 쓰시고..건강하시고..예..

 

제 블로그에 오신 모든 분들 오늘 하루 좋은일 가득하시길...@@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