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f4FYmB3bd2EJEQnlZ4G_dXSdf-hWBlhHlK5dVn_5lg0 영화 언더워터 (Underwater, 2020) 솔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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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영화 언더워터 (Underwater, 2020) 솔직한 후기

by 아기새우 2020. 5. 27.

 

 

 

영화 언더워터 (Underwater, 2020) 솔직한 후기

 

 

안녕하세요, 문화의 날을 맞이해서 

영화 언더워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저는 평소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평이나 후기를 읽지 않고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까 봐)

영화관에 방문했는데요

저와 달리 꼼꼼하게 평을 확인하고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언더워터의 간단한 줄거리와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영화 언더워터 간략한 줄거리

 

 

해저 11km에 캐플러 기지라는 커다란 시설이 있습니다.

그곳은 주인공인 노라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하여

많은 인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강한 지진과 함께 기지가 붕괴되면서

노라를 포함하여 여섯 명의 생존자가 함께 하게 됩니다.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탈출 포트 (작은 잠수함처럼 생긴 건데 로켓처럼 수면 위로 발사됨)

를 타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뿐이죠.

 

그런데 당장 이들이 갇힌 곳에는 탈출 포트가 없기 때문에

다른 해저 기지로 가서 탈출 포트를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탈출 포트가 있는 해저 기지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우주복처럼 생긴 슈트를 입고

1km가 넘는 거리를 걸어가는 것입니다.

 

앞도 잘 보이지 않고,

뭐가 있을지도 모르는 심해를 걸어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고 두려운 상황이죠.

하지만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노라와 대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탐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언더워터 솔직한 후기와 평점

 

 

언더워터의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했으니 

이젠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설명이 좀 더 필요한 영화

 

 

 보통 이런 생존영화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평범한 일상과

생존자들끼리의 유대관계를 대충이라도 보여줍니다.

그래야 그 캐릭터가 죽었을 때 안타깝고,

 생존한 사람들의 마음에 이입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언더워터는 그런 설명이 없습니다.

"헐! 너 살았구나! 난 주간조에서 일했어!"

"엥 난 야간조! 나 너 알아"

이런 식이거나 

"헉 살아있었네 반가워 세상에나" 이런 식입니다.

 

게다가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설명조차 없어서

캐릭터들이 이해가지 않고,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 중 하나가 애착 인형을 들고 다니면서

말을 시키고 엄청나게 아끼는 설정.

(최소 키 179cm는 되어 보이는 백인 남성이

내 조카가 침 흘리면서 갖고 놀만한 아기 토끼 인형한테 말 시키고

그걸 소중히 대해달라고 얘기하는데

진짜 이 부분이 너무 괴랄하게 느껴졌습니다. ) 

 

캡틴 (뱅상 카셀)이 자기 딸을 12살이라고 했다가

노라만큼 컸다고 얘기하는 부분.

( 사실 딸이 12살 때 죽었는데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은 설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자기 또래라고 알고 있는 노라 역시

처음 캡틴이 탈출 포트를 다른 대원에게 양보하고

혼자 남겨진 모습을 보고

"딸이 있는데 당연히 탈출했어야죠!" 하고 따집니다.

보통 그런 대사는 보호자가 꼭 필요한 어린아이가 있는 설정에서 나오는 대사라

전 노라가 쇼크로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줄 알았어요)

 

 

 

괴물의 분량이 너무 적고,

탈출에 집중해서 별로 무섭지가 않은 영화

 

상어 영화에서는 상어가 공격하는 장면을,

촉수 괴물 영화에서는 괴물이 침 흘리면서 쫓아오는 장면이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언더워터에서는 괴물이 분량이 적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자세히 안 나와요.

 

게다가 관객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줄 수 있는

심해 괴물이라는 존재가

대충 봐도 별로 무섭지 않게 생겼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촉수 괴물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비주얼로는 충격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한 몫하지만,

언더워터에서 나오는 심해 괴물은 

움직이는 동작이 사람이랑 비슷하고,

얼굴에 코 같은 게 붙어있어서 애매합니다.

 

코가 없고 콧구멍만 뚫려있으며

침을 질질 흘려야 무서운데,

물속이라 침 흘리는 것도 안 보이고 

코때메 집중이 안돼요.

 

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주는 최종 보스 심해 괴물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사이즈라서

무섭지가 않습니다.

 

애초에 저런 크기의 심해 괴물이 있었으면

탈출 포트를 타고 수면 위로 올라가는 설정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숨만 쉬어도 탈출 포트가 빨려 들어갈 크기던데요.

 

 

좋았던 점은

생존영화에서 꼭 등장하는 빌런,

살기 위해서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는 이기적인 캐릭터가

여기에선 없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서로의 생존을 기원해주는

훈훈하고 정직한 직장 동료더라고요.

그리고 커플 중에 한 명이 죽어서 남은 한 사람이
소리 지르면서 우는 장면 없습니다.

이런 뻔한 클리셰가 없는 것은 의외였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생존영화에서 살아남는 내정자는 늘 정해져 있잖아요?

언더워터는 그런 것 없습니다.

당연히 죽을 거라고 예상하던 캐릭터가 살아 남고,

결말도 의외였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재미가 없었고,

무섭지도 않았고,

설정 자체가 오버스러워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쿠폰 써서 볼만은 하지만,

제 값 주고 보기엔 아쉬운 감이 있기 때문에

영화 언더워터는 넷플릭스나 왓챠에 뜨는 것을 기다렸다가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의견입니다.

 

 


오늘은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영화 언더워터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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