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f4FYmB3bd2EJEQnlZ4G_dXSdf-hWBlhHlK5dVn_5lg0 영화 사라진시간 ! 사람을 열 받게 하는 재주가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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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영화리뷰

영화 사라진시간 ! 사람을 열 받게 하는 재주가 있는 영화

by 아기새우 2020. 6. 19.

 

 

영화 사라진 시간!

사람을 열 받게 하는 재주가 있는 영화

 

 

 

안녕하세요 곽더벅입니다.

최근 나오는 영화 결백, 침입자와 비슷하게

어떤 사건의 진실을 파 해치는 것이 중점으로 보이는 

사라진 시간!

 

하지만 그 겉모습에 속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솔직하게 후기를 적어 내려가 보려 합니다.

주관적인 감상평이며 스포가 있을 예정이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영화 사라진 시간은 조진웅 배우 주연이지만

영화가 상영된 한참이 지나서야 조진웅 배우가 등장합니다.

그 전에는 정말 궁금하지 않은 부부의 이야기를 보여줘요.

여기서부터 특이하죠?

 

왜냐하면 대부분 스릴러 영화나 수사물 영화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형사가 수사를 하게 되면서 떡밥을 회수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영화에서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부부의 모습부터 보여줍니다.

 

 

 

아무튼 다른 부부보다 애절해 보이는 이 부부에겐 남모르는 비밀이 있는데요,

바로 아내가 밤마다 빙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故이주일, 역도산과 같은 존재들이 아내의 몸에 들어와요.

(참 코미디 영화 같은 설정이죠? 차라리 이게 헬로 고스트나 박신양 배우 주연의 박수무당처럼 웃기게 풀어나갔으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라도 있었을 텐데,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기도 못해요.

배우 탓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나리오가 이상하니까 몰입을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아내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아내가 밤에는 절대 나올 수 없게끔 실내에 문을 하나 설치합니다.

그리고 늦은 밤이 되면 아내를 2층에 가두고 열쇠로 문을 잠근 뒤에 가져가 버려요.

남편은 그런 아내를 안타깝게 바라보지만, 어쩔 수 없어서

결국 자기도 그 안으로 들어가고 밤마다 두 사람은 자기 소유의 집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다 사고로 화제가 생겨서 둘 다 사망하게 되죠.

 

 

 

조진웅은 이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으로 알게 됩니다.

철문이 있고, 그게 자물쇠로 잠겨져 있어서 부부가 빠져나오질 못해서 죽게 된 것이니까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죠.

 

그래서 형사 조진웅은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고

피해자들의 마지막 통화기록에 기록된 마을 사람부터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열쇠를 가지고 있던 사람 혼자만의 죄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부부를 가두자고 한 것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을까 봐 두려움에 떨게돼요.

그러던 중, 마을에서 오래 산 어르신이 총대를 매게 되죠.

그러면서 조진웅에게 이 모든 사건의 총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니 서에 가서 사실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하필 그 얘기를 하는 당일은 그 어르신의 생일이었기에,

조진웅은 어르신의 권유로 독한 송로 술을 먹게 되고

술에 취해서 잠들었다가 일어난 조진웅은 형사가 아닌 선생님이 되어있습니다.

 

여기에서 선생님이란, 화재사고로 죽은 남편인데요

쉽게 말해 형사 조진웅이 자고 일어났더니 이름과 얼굴은 그대로인데

죽은 부부 중에 남편의 삶을 살게 된 겁니다.

아내는 없고, 선생님인 채로 사고가 난 그 집에서요.

 

분명 불이 났던 집은 멀쩡하고,

아들 둘에 아내랑 아파트에서 살던 자기를 보고

자꾸 선생님이라고 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조진웅은 자기가 꿈을 꾸고 있는 건지,

혹시 술에 약이 들어서 환각을 보고 있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해요.

 

하지만 서류상의 직업 역시 형사가 아닌 교사로 되어있고,

함께 살던 아내와 아이들 역시 서류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서 

미혼이 상태입니다.

 

게다가 조진웅에게는 밤마다 빙의가 되는 병이 있어서

철문을 달아달라고 직접 마을 사람에게 부탁한 상태여서

평범한 삶을 살던 조진웅은 완전히 정신이 나가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을 때는,

음? 꽤 흥미로운데? 싶으실지 모르겠어요.

저 역시 예고편에서 본 저 줄거리를 보고 영화관에 갔기 때문입니다.

 

분명 저런 이야기가 나오면

당연히 조진웅이 어떤 실마리를 찾아서 기존의 삶을 되찾거나,

아니면 조진웅이 정신질환이 있어서 착각했던 것이다! 를 

충분히 설명하는 게 보통의 영화잖아요?

 

이건 그런 설명이 없습니다.

 

형사로 살 때 조진웅의 기억은 또렷하고 선명하며 그 증거도 남아있어요.

(술 먹기 바로 전날 접촉사고를 내면서 종이에 자기 전화번호를 써서 사고 난 차량에 꽂아놨다가

다음날 아침에 그 쪽지를 그냥 자기 주머니에 넣어서 수사를 하러 갔거든요.

그 쪽지는 여전히 주머니에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수사를 하면서 마을 사람들 중 한 명이 

경찰서장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단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설정 역시 교사가 된 이후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

 

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완벽하게 시골학교 교사이며,

자신의 아내는 다른 사람과 아들 두 명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결국 끝까지 조진웅은 형사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닌 삶을 살게 된다는 게 영화 사라진 시간의 스토리입니다.

 

황당하지 않나요?

 

조진웅이 형사로 나오는 전형적인 상업영화를 보러 갔다가

이게 뭔가 싶은 기분으로 러닝타임 내내 열 받았습니다.

 

특히 부부가 주고받는 대사와

마지막에 조진웅과 이선빈이 주고받는 대사는 너무 어색하고

약간 독립영화에서 나올법한 대사였어요.

 

독립영화도 아니고 주말연속극이나 아침연속극에서 

화목한 가정이 주고받을법한 대사 있죠?

"하하 당신 사랑해요.. 하하~"

"그거 많이 아파요.."

이런 걸 주고받아서 정말 황당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영화감독이 배우 정진영 씨던데요,

참 속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연기만 하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예고편으로 속이지나 말던가요.

 

쿠키 영상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만약 짧은 쿠키영상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 조진웅이 랩을 하는 속도로

줄줄이 말하지 않았다면, 이 의문들이 쉽게 풀리진 않을 것 같네요.

 

사라진 시간은 제목으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단호하게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사라진시간은 절교한 친구가 본다고 해도 말릴 영화입니다.

 

 제발 보지 말라고 옥상에 올라가서 소리라도 치고 싶은

영화 사라진시간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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